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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한번 꼭 가보고 싶었는데요, 이제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 나라가 되어버렸어요. 이제는 비행기 타고 가기가 쉽지 않으니까 참 아쉽더라고요. 언제나 코로나가 끝날지 원.

 

여행을 가게 되면 그 나라의 음식도 꼭 먹어보게 되죠. 그것이 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거든요. 인도에 가면 꼭 먹고 싶었던 음식이, 카레, 난, 탄두리치킨 같은 것이었거든요. 다행히 요즘에는 본토 사람들이 하는 음식점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여기는 대구 성서에 있는 인도 아랍음식 전문점 데이라라는 곳이에요. 직원분이 한국분이 아니라 현지인들이에요. 그래서 진짜 정통 인도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주인장에게 어느 나라에서 오셨는지 물어보지는 못했는데요, 딱 봐도 인도나 파키스탄 쪽 분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가게 내부도 인도나 아랍쪽 분위기가 물씬 풍겨요. 깔끔하면서도 식당 공간도 꽤 커요. 3층 전체를 다 쓰는 것 같아요.

 

이렇게 셀프바가 또 마련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밥이나 이런 것들은 무한으로 가져와서 먹을 수 있어요. 원산지표지판을 보면 카레가 인도/파키스탄이에요. 카레 자체의 원료가 본토에서 넘어왔어요.

 

여러가지 인도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세트로 주문을 했어요. 커플세트인데요, 사모사, 탄두리치킨, 난, 커리, 라씨 등을 먹을 수 있어서 둘이 가서 먹기 딱 좋은 메뉴에요. 인도의 대표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어요.

 

이건 라씨라는 음료에요. 인도에 가면 꼭 마셔봐야한다는 그 음료거든요. 한국의 요거트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맛도 달콤하면서도 약간 새콤한 것이 한국인의 입맛에 참 잘 맞는 것 같아요.

 

사모사라고 해서 삼각형처럼 생긴 만두 비슷한 음식이 있어요. 약간 딱딱한 만두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오묘한 맛이 있어요. 탄두리 치킨은 워낙 유명하죠. 인도에 가면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이죠.

 

솔직히 탄두리치킨은 이국적인 맛과 향 때문에 먹는 것 같아요. 약간 텁텁하기는 한데요, 인도 특유의 향신료 때문에 그 맛을 즐기는 재미가 있거든요. 한국 치킨에 비하면 솔직히 맛은 덜하죠. 그래도 독특한 향신료가 참 마음에 들어요.

 

난은 호불호가 갈릴 수가 없어요. 진짜 구수하고 맛있어요. 깊은 맛이 느껴져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카레와 곁들여도 맛있죠. 역시 인도 본토에서 넘어온 재료로 만든 카레라 그런지, 이 순간만큼은 인도에 와 있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인도에 가지는 못하지만 인도음식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곳, 데이라. 인도음식 생각나면 또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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