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치기 엄지척 광명 맛집 돼지집 역시나 맛있다

광명에서 두루치기로 유명한 곳 다녀왔어요. 광명맛집 소하동 돼지집인데요, 역시나 사람도 많고 분위기도 북적북적, 밥먹을 분위기 나더라고요.

 

 

이건 사계절 상관없이 맛있는 메뉴죠. 매콤하고 얼큰한 이런 두루치기 참 좋거든요.

 

 

 

제가 일요일 점심식사를 하러 갔는데요, 본관/별관이 있을 정도로 큰 식당이더라구요. 일요일 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근데 여기 메뉴가 참 간단해요.

 

 

 

돼지집 광명맛집 주메뉴는 바로 통돼지 두루치기랑 통생삼겹살. 저희가 주문한 것은 통돼지 두루치기. 1인분에 8,000원이에요. 가격은 솔직히 착하지는 않네요.

 

각 테이블에 있는 수저통을 자세히 보시면 두루치기 맛있게 먹는 법이 있어요. 이대로 하면 맛있게 되더라구요. 두루치기라는 것이 고기와 야채를 넣고 조려서 먹는 음식이죠.

 

 

테이블에 세팅된 것이 두루치기 3인분인데요. 반찬이 참 조졸하죠. 위 테이블에서 김치 3개는 두루치기에 넣는거구요. 그걸 빼면 반찬이라고 할 것도 없어요.

 

 

 

각자의 기호에 따라서 신김치는 적당량 먹으면 되는데요,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되구요. 돼지고기와 김치는 너무도 잘 어울리는 식재료들이죠.

 

 

 

그렇게 보글보글 끓이면 됩니다. 두루치기는 국이 아니에요. 그래서 조려서 먹어야해요. 조금의 인내가 필요하죠.

 

 

 

끓는 동안 '이 집 두루치기 맛은 어떨까'라는 궁금증과 동시에 입안에서 침이 고이면서 꼴깍꼴깍, 정말 기다리기 힘들었어요.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식욕을 더 자극해요.

 

그렇게 완성된 광명맛집 돼지집 통돼지 두루치기에요.

 

 

 

한숟가락 푹 떠서 먹어봤는데요. 아, 맛있네요. 역시.

 

 

 

돌솥밥은 언제나 감동이죠. 그냥 공기밥보다는 역시 돌솥에 넣어야 제대로 된 맛집의 밥이 되는거죠. 광명 돼지집에도 맛나보이는 돌솥밥이 나오더라구요.

 

 

 

역시나 돌솥밥을 받자마자 밥 따로 덜구요, 물을 부어두면 누룽지탕이 되는거죠. 여기는 돼지 두루치기랑 비벼먹어도 되어서 큰 대접도 주시더라구요.

 

 

 

그렇게 통돼지 두루치기를 한숟가락 떠서는 밥과 슥삭슥삭 비벼먹어도 되구요, 아님 그냥 밥 한숟가락 먹고 두루치기 먹고 해도 되죠.

 

 

그리고 밥이 좀 아쉽다 그러면 라면사리 추가해주면 되요.

 

 

 

통돼지 두루치기와 함께 라볶이도 먹을 수 있어요. 국물이 얼큰해서 라면사리를 투입했더니 완전 라볶이가 되었어요. 맛이 굿이에요.

 

 

 

밥 한대접 다 비우고, 두루치기도 다 먹고, 라면사리까지 먹고는 이제 마무리는 구수한 숭늉으로. 이런 구성, 너무 좋아해요.

 

 

 

일단 광명맛집 돼지집, 두루치기의 맛은 참 좋아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지고, 국물맛도 가볍지 않고 꽤 깊은 맛. 하지만 2가지 아쉬운 점은 반찬 가지수가 너무 없다는 것, 그리고 돼지 두루치기에 든 돼지고기 양이 좀 적다는 것.

좀 더 고기가 푸짐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어요. 그래도 모처럼만에 제대로된 돼지고기 두루치기, 참 잘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