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맛집 장어요리 잘하는 곳 양도령 제대로에요

민물장어의 꿈이라는 노래도 있듯이 장어가 대중에게 굉장히 친근한 것 같지만 또 주위를 둘러보면 민물장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간만에 제대로 된 민물장어를 먹은 곳. 천호동 맛집, 양도령 숯불민물장어. 여기 좋아요.

 

 

제가 찾은 날이 화요일이었거든요. 평일이었는데도 회식하러 온 손님들로 가득. 웬만하면 제가 매장실내 사진을 찍는데 보는 눈이 어찌나 많은지 카메라 들기가 좀 그랬어요.

 

 

주차는 가게 앞에 서너대 정도 댈 수 있더라구요. 8시 정도 찾았는데, 장어 드시러 오신 분들이 꽤 많았어요. 천호동 회식장소 여기 좋아요.

 

 

 

메뉴가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여기선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메뉴가 정말 단촐해요. 바로 민물장어 전문집이이에요. 1인당 1마리정도만 먹어도 적당하죠. 솔직히 1마리 먹어서 배가 부르지는 않지만 식사메뉴까지 하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죠. 아래 보시는 양은 중자 2마리에요. 참고하세요.

 

 

장어 먹을 때 이거 빼먹으면 안되죠. 바로 조청과 여러가지 양념으로 만든 소스. 그리고 그 위에 바로 생강채. 이게 정말 예술이거든요. 생강향과 더불어 달짜찌근한 이 소스.

 

 

 

장어랑 같이 먹을 것들이 꽤 많이 나오더라구요. 된장과 마늘은 기본이고, 야채 무침에 절임까지. 그리고 장어 익기전까지 장어뼈도 바삭바삭 씹어먹으면 맛나요.

 

 

장어 2마리 등장했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싱싱함이 그냥 묻어나죠. 직접 보시면 반지르르한 그 모양에 한번 더 반하는데 말이죠. 정말 손질을 잘하신 것 같아요. 군더더기 하나 없이 매끈한 저 자태.

 

 

숯불이 올라오면 말그대로 이 집 상호인 양도령 숯불민물장어가 되요. 회식하면 으례 삼겹살을 많이 떠올리지만 특별한 날에는 요런 장어도 한번 먹어줘야죠.

 

 

 

두마리를 쫙 펼쳐서 숯불위에 놓구요, 소금을 살살 뿌려주시더라구요.

 

 

 

마늘도 굽구요, 또 떡도 주세요. 저 떡을 구워서 먹으면 바로 옛추억 그 맛 그대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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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가 익어가는 저 모양에 이의를 달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삼겹살, 소고기도 진리지만 장어는 그에 견줄바가 아니라 그 이상이죠. 맘같아서는 정말 자주 가고 싶더라구요.

 

 

 

장어가 익어가는 타이밍에 나오는 보글보글 된장. 장어 먹기 전에 한숟가락 떠먹으면 입맛이 팍 살죠. 장어 먹으면서 먹어도 좋구요.

 

 

 

장어가 익어가면 직원분이 직접 다 잘라주세요. 굽기부터 먹기 좋게 자르기까지 알아서 해주시거든요. 그럼 나중에 다 익으면 먹기만 하면 되죠. 양도령에서는 바로 제가 도령이 되요.

 

 

 

잘 익은 장어를 요렇게 줄 맞춰 주시죠. 이 순간까지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다 익어가는 동안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는 걸 억지로 참았네요. 이제 먹어봅시다.

 

 

가장 먼저 먹는 방법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바로 생강과 함께 곁들인 소스. 바로 이 맛이에요. 장어의 감칠맛 및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생강의 톡쏘는 향과 소스의 달짝찌근함. 이 맛에 장어 먹거든요.

 

 

 

야채무침과도 먹고, 각종 지에도 먹구요. 그냥도 먹구요. 특별한 날 외식, 회식. 정말 잘 어울리는 메뉴가 바로 이 장어에요. 그만큼 귀하고 또한 몸에도 좋대잖아요. 특히 힘, 스테미너하면 바로 이 장어죠.

 

 

 

장어 다 먹고 혹은 먹는 중간 중간 요 노릇하게 굽힌 떡 먹으면 완전 고소하고 맛있어요. 여러분도 양도령 가시면 떡구이 꼭 한번 드셔보세요. 예전에 연탄이나 숯에 구워먹던 바로 그 맛이에요.

 

 

 

장어를 적당히 먹어주고는 이제 식사. 바로 잔치국수에요. 잔치국수는 그냥 담겨나오는 모양새만 봐도 환호성이 나오죠. 특히나 추운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과 함께 후루룩후루룩.

 

 

 

아삭아삭 씹히는 김치와 함께 잔치국수로 식사 마무리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외식 혹은 회식이 되는거죠. 천호동 맛집, 민물장어로 유명한 양도령,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