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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시거나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공통적인 로망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길 가다보면 가끔씩 보이는 카라반. 캠핑의 궁극. 카라반 전시장 중고제품 많은 곳 다녀왔어요.
옛날에는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것이 모두였다면 이제는 한국분들도 유럽이나 미국처럼 캠핑카나 카라반을 직접 가지고 가서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도 꽤 되시더라고요.
하지만 아직은 이런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위 전시장은 경주에 있는 전시장이에요. 제가 간 날은 8~9대 정도 중고로 전시가 되어 있던데요, 원없이 둘러보고 왔어요. 전시장이라고해서 입장료가 있는 것은 아니구요, 누구든지 가서 볼 수 있게 전시를 해놓았더라고요. 경주에 일부러 가도 좋고, 경주 여행 간 김에 한번 들러보기도 좋은 것 같아요.
전시장 업체의 이름은 캠프카라반이에요. 위치는 아래 지도 보세요. 캠핑카하고 카라반하고 찾아보니까 엄연히 다르다고 하기는 하는데요, 저한테는 캠핑카나 카라반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요. 캠핑카는 운전대가 바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고 카라반은 차량 별도, 뒤에서 끄는 트레일러 개념이라고 하기는 하더라고요.
제가 간 날 전시된 것들은 모두 중고제품이었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중고제품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하기야 새것들은 보통 4천만원 전후로 가격이 되어 있더라고요. 싼 것은 3천만원대도 있기는 한데요, 저처럼 한번도 안 해보고 처음 하는 사람들이 새차 구입해가지고 시작하다보면 여러가지 흠집도 생길거고, 아무래도 운전미숙도 있다보니 좀 부담이 되겠더라고요. 중고의 경우는 그런 부담이 없으니까 시작할 때는 중고를 사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크기별로 모양별로 가격별로 다양하던데요, 대체적으로 가격은 1천만원 중반대부터 2천만원선이더라고요. 그 정도면 큰 맘 먹고 지르면 지를 수도 있겠던데요, 몇달 좀 더 고민해보고 하나 장만해보려구요. 아직 면허도 없고, 준비된 것이 없어서 말이에요. 집에서 상의도 좀 해야하고. 아마 가족들은 환영할 것 같아요. 가족들이 여행, 캠핑 워낙 좋아하니까 말이에요.
저같은 경우 큰 것보다는 위 사진처럼 작은 것이 좋더라고요. 작아도 화장실, 부엌, 침실 다 있어서 3~4인 가족들이 캠핑하기에는 아주 무난해요. 차로 끌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고 말이에요. 끄는 차량은 승용차도 가능은 하지만 SUV를 권장하시더라고요. 아주 소형이 아니고는 승용차로 끌게 되면 여러 모로 부담이 될 거라고.
그리고 위 차량옆에 천막 보이시죠. 저걸 어닝이라고 하는데요, 저렇게 해놓으니까 제대로 폼이 나더군요. 그늘막도 있고, 저런 곳에서 고기 구워먹고 두런 두런 앉아서 커피 한잔 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카라반의 장점은 이동성이니까 바다가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해놓고 여유를 즐기는 것, 이게 로망이죠.
카라반 실내는 위와 같아요. 그냥 소형 원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소파는 모두 침대로 변형이 가능해요. 낮에는 소파, 밤에는 침대. 유럽에서는 일찌기 이런 문화가 형성되었는데, 한국에는 이제서야 좀 제대로 활성화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카라반 내부를 둘러보다보니까 단순 캠핑 뿐만 아니라 내집마련으로도 좋겠다는. 물론 대가족이 살 수는 없지만 커플들이 몇년 정도 여기서 살아도 좋겠더라고요. 큰 욕심만 안 부리면 말이에요. 그러고보니 영화같은데 보면 이런 곳에서 사는 분들 계시잖아요. 사막이나 계곡 같은 곳에 이런 차량 놔두고 살고 말이에요. 그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2천만원으로 내 집마련하는거니까 말이에요.
위는 1인용 소파침대, 부엌, 화장실의 모습이에요. 그냥 가정집을 축소한 모양 그대로에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캠핑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로 활용도가 높겠더라고요. 개인 주택, 별장, 푸드트럭까지도. 어쨌든 이 차량 보면서 여러가지 구상이 많이 떠올라요. 올해 가기 전에 한대 장만해야겠어요.
중고 카라반 전시장이 경주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해보면 대구, 경기도 등에도 전시장이 몇군데 있는 것 같더라고요. 캠핑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차량에도 한번 관심을 가져보세요. 여러가지로 쓸모가 많은 녀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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